찌룽이의 거울놀이

Posted 2008/04/21 12:53, Filed under: 알흠다운 꽃띠냥이

4월 15일에 찍은 찌룽이 사진~ ^^

바닥에 매트 깔고 선물받은 홍차 사진 한 장 찍으려는데
슬금슬금 들어와서
옷장 거울 너머로 나를 감시하는 찌룽이를 발견~~

응?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를 하고 있었다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거울에 비친 옷장만 아니면
이거 완전 흑백 사진이구나....;;
내 똑딱이 카메라가 고장나는 바람에
울집 귀한 보물 G3를 꺼내 찍었는데
뭘 어떻게 맞추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다능..... ㅜ.ㅜ

그나저나 거울에 비친 저 표정 좀 보소....
심술탱이 고양이가 되었네....-_-;;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흘끔 쳐다보는.....
그러나 역시 시무룩~~~~~



사용자 삽입 이미지
휘파람을 불었다.
거울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휘파람을 계속 부니
"아, 귀찮아~ 저 여인 열라 짜증나네~~"
하는 얼굴로 식빵 자세를 취하기 시작.....
(인상 좀 펴봐봐... 지나치게 시니컬하잖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흥!! 완전 외면.....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질쏘냐~~
이번에는 카메라에 매달린 렌즈 뚜껑을 마구 휘둘러가며
찌룽이를 불렀다.
아니, 근데 눈에 저 하얀 건 뭐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수염인 거야??????
수염이 어떻게 된 것이양??????? 앙?????


결국 하녀의 비웃음을 참지 못하고
존심 상한 찌룽이는 거울놀이도 내팽개친 채
요상하게 꺾인 수염을 달고서
거실로 나가버렸다능..... ㅎㅎㅎㅎ;

세수를 하면서 바로 세운 건지
문제의 그 수염을 뽑아버린 건지는 알 수 없으나
그담에는 아무렇지도 않더라는 후일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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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짝뚱 2008/04/21 17:14 Delete Reply

    아니~ 저사진은 목욕한지 며칠안됐을때 사진아녀?
    근데 마치 석달은 안씻은듯한 포스를 폴폴~~~~

    1. Re: # BlogIcon 꽃띠냥이 2008/04/22 19:26 Delete

      뭐~ 내 사진 찍는 솜씨가
      거의 발꾸락으로 찍는 수준이라 글송.. ㅡ,.ㅡ
      그러니 나한테 찌룽이 사진 맡기지 말고
      전문 찍사가 좀 제대로 찍으시구랴~

  2. # BlogIcon sylvan 2008/04/22 12:19 Delete Reply

    푸하하하하~ 수염이 어쩌다가 저렇게 꺾인거뉘!!
    찌룽이 볼살? 볼털? 때문에 인상이 더 그래보이는 것 같아요
    세리가 눈썹 때문에 화난 듯이 보이는 것처럼..
    그나저나 밍키도 요즘 자꾸 거울놀이를 해요
    심심하면 책상 위로 점프해서 거울을 들여다보고
    제가 부르면 거울을 통해서 보고.. 공주 티내는건가 ㅋ

    1. Re: # BlogIcon 꽃띠냥이 2008/04/22 19:37 Delete

      ㅋㅋㅋ..
      하긴 저 뿌루퉁해보이는 뽈따구가
      승질 드러운 눈이랑 만나서 더 뿔난 것처럼 보이는지도..
      그럼..드라나 한판.. <찌룽이가 뿔낫다??>
      근데 세리도 병만이처럼 성질눈썹이 있나요??
      세리 얼굴 다시 한번 꼼꼼히 들여다봐야겠어요~
      성질눈썹도 귀엽던데~~

  3. # BlogIcon 작은인장 2008/04/27 21:02 Delete Reply

    음.... 찌룽이가 심심한가봐요. 친구가 있어야 할듯...
    그나저나 인간 이외에 유인원 몇 종류만이 거울속의 자신을 인식한다는 기존의 학설을 바꿔야 할듯 하네요. ^^

    1. Re: # BlogIcon 꽃띠냥이 2008/04/27 22:00 Delete

      심심해하는 거 맞아요..
      외로움, 심심함, 질투심.. 뭐 이런거의 집합체라고 할까요..ㅋㅋ
      자기 빼고 동생이랑 수다 떨고 있으면 막 쫓아와서울어대고
      어무이가 전화만 하고 있으면 막 소리쳐서 울어대고 그래요..
      근데 과연 고양이를 친구로 맞아줄지는 의문.. -_-ㅋ
      아, 거울 인식에 대한 학설 저도 읽었어요.
      고양이는 거울, 고양이 사진 같은 거 인식 못한다고 그런 걸 본 거 같은데
      형태를 파악하는 게 아닌지는 몰라도
      거울 속에 보이는 나와 자기를 알고 있는 건 분명한 듯해요.
      거울로 눈 마주치고 대답하고 하는 거 보면.. ^^;;

    2. Re: # BlogIcon 작은인장 2008/05/05 02:25 Delete

      그러니까 실험해서 동영상으로 보여주세요. ^^

    3. Re: # BlogIcon 꽃띠냥이 2008/05/06 14:30 Delete

      헉!! 꼭..그래야 하는 겁니까....^^;;
      그냥 대충 살면 안 될까요~?? ㅎㅎ;

  4. # BlogIcon 작은인장 2008/04/28 11:02 Delete Reply

    찌룽이 얼굴에 보지 않고는 알 수 없을 정도로 작고 가볍고 대신 눈에 잘 띄는 뭔가를 붙여넣어보세요. 혹시 거울 보고 떼는지 촬영해서 떼어내면 확실히 거울을 보고 자신을 인식한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겠죠. ^^
    그럼 세계적인 학자들이 한 실험을 부정하는 실험을 하는 꽃띠냥이님이 되시는 것이니까 세계적인 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ㅋㅋㅋ
    ps. 그 실험한 뒤에 절 잊지 말아주세용...^^

    1. Re: # BlogIcon 꽃띠냥이 2008/04/29 17:54 Delete

      그게 가능할까요??? ㅜ.ㅜ
      고양이들이 대체로 터럭 감각이 예민해서
      (왜 사람도 머리카락만 만져도 느낌이 팍 오듯이)
      눈으로 인지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전에 저한테 트리플 따귀를 때릴 거 같아요.. ^^;;
      얼마나 빠른지 맞고 나면 순식간에 3대를 맞아요. ㅎㅎ;

    2. Re: # BlogIcon 작은인장 2008/04/30 20:47 Delete

      한 이틀 찌룽을 빌려주시면 제가 실험하고 돌려드릴께요. ㅋㅋㅋㅋ

    3. Re: # BlogIcon 꽃띠냥이 2008/05/02 15:12 Delete

      ㅋㅋㅋ..
      인장님... 찌룽을 학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실험하시려면 절대 이틀로는 부족해요.
      우선 믿음과 신뢰를 쌓기까지 반년은 걸릴 거예요.
      아주아주 꾸중히 너무 다가가지도 말고
      너무 외면하지도 말고
      늘늘 곁에서 지켜보면서 의심을 거두는 그날까지..ㅎㅎㅎ;
      저도 아까냥이 데려와서 내 고양이가 되엇다 하기까지
      일년도 넘게 걸렸어요. ^^
      여섯살이 된 지금도 아빠랑 엄마는 만지지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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