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기] 루피시아의 모모우롱~~롱롱롱~~
Posted 2008/04/04 18:06, Filed under: Happy Teatime어제부터 목이 붓더니 콧물이 나온다.
결국 결국
그 감기가 나에게도 온 것인가.......ㅠ.ㅠ
이상하게 감기에 걸리면 단것이 먹고 싶어진다.
게다가 며칠 전에
엠마님이 올린 복숭아 가향의 화이트티 시음기를 본 이후로
난데없이 복숭아 가향차가 마시고 싶어 죽겠다는 거다.
내가 산 차 중에는 복숭아 가향차가 없으니
(이상하게 과일 가향은 딸기만 사게 된다)
모아놓은 시음티 박스를 뒤적뒤적~~~
읽어보니 '모모우롱 슈퍼그레이드'라고 써 있다.
'모모'는 복숭아를 뜻하는 일본말.
우롱???
혹시 우롱은 우롱차?????
일단 복숭아라는 것에 만족하고 이걸 마시기로 결정.
개봉하는 순간 달콤하고 향기로운 복숭아 냄새가 넘넘 기분이 좋았다.
복숭아의 향이란,
다른 과일 향과 달리 은근히 섹시하구나..... 새삼 느낌.
근데 찻잎이 엄청나게 크다........
아니 굵직굵직...
무슨 한약재 같기도 하고, 벌레 말린 것 같기도 하고..;;;
색깔이 검지도 않고 푸르지도 않은 게 확실히 우롱차가 맞다.
우롱차는 반발효차라고 들었는데 어떤 맛일지 갑자기 궁금...
레몬가게님이 우롱차를 드시는 걸 보고 궁금하기도 했었는데..훗훗
우롱차는 어떻게 우려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홍차처럼 팔팔 끓인 물을 300밀리 정도 붓고 3분을 우렸다...라기보다
어쩌다 더 우려졌다.;;;
잎이 크니 점핑이 아니라 그냥 찻잎이 꽉 찬 듯이 보인다.
두 잔에 나누기 귀찮아서 큼직한 유리 머그 대령...
수색은........
영낙없는 보리차??????????? -0-;;
그래도 복숭아 향은 날아가지 않았다.
맛을 보니 복숭아 향이 입 안에 전해진다.
그런데 향과 함께 느껴지는 맛은
홍차보다는 녹차에 가깝네.....;;;
3분도 더 우려서인지 녹차의 씁쓸함이 함께 묻어난다.
좀더 달콤한 걸 기대했던 입맛에는 부응하지 않았지만,
복숭아 향을 느끼면서 마시는 건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좀더 짧게 우렸더라면 더 깔끔하면서도 향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미흡한 단맛이 여전히 그리운 느낌.....
차라리 2%를 마셨으면 더 달착지근했을라나....
밤에 코코아나 타 마실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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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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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흐음.. 궁금한 맛입니다 ^^; 복수아향이라.. 향만 그런듯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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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향은 복숭아 향에
맛은 녹차맛이었어..... ^^;;
가향차에서 복숭아 맛이 나기를 기대했던 내가 잘못이지..;;
그래도 향이라도 맡으니 기분이 좋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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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차'라는걸 알면서도 괜시리 그 맛이 같이 느껴지기를 기대하는건 다들 마찬가지인걸까요?
그래서 꽃띠냥이님께서 향과 맛의 괴리감에 가향차에 실망하기도 한다고 하셨나봐요
녹차맛에 복숭아향이라니 별로일 것 같다 싶으면서도
잘 만들면 무슨 배합인들 이상하리오 싶기도 하네요 ㅎ-
잘 만들면 무슨 배합인들 이상하리오~라는 걸 보니
슬슬 차의 세계를 깨달아가는 나모님의 모습이~~ ^^
저도 이젠 그러려니....해요.
사실 차가 달고 과일맛이 막 나면
오히려 과일차나 음료 같아서 빨리 식상할지도 모르죠.
유자차 같은 거 사다놓고 먹다보면 금방 싫증 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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